코스톨라니 달걀 모형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은 화폐 현상입니다. 돈의 절대량이 늘어나면 인플레이션은 불가피합니다. 공급이 늘면 가격은 떨어집니다. 돈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돈 가격이 떨어지면 같은 돈을 주고 살 수 있는 ‘무언가’의 가격이 오릅니다. 이렇듯 인플레이션은 대부분 돈 공급이 늘어 발생합니다. 인플레션은 돈의 가치가 하락하는 현상입니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때 현금을 손에 쥐고 있는 것은 어리석은 선택입니다. 돈의 공급이 늘면 반드시 무언가는 오릅니다. 인플레이션 통계에 잡히는 생필품이 될 수도 있고 잡히지 않는 주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주식이 오르는 현상도 인플레이션입니다.
환율
환율은 한국 경제를 이해하는 필수 개념입니다. 대외 의존도가 높은 경제 구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환율 상승은 한국 경제에 긍정적이라고 얘기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수출입 기업들은 보통 달러로 거래합니다. 수출 기업은 수출 대금을 달러로 받겠지요. 이때 환율이 올랐으니 달러를 원화로 바꾸면 더 많은 원화를 받게 됩니다. 이들 기업의 매출은 물론 영업 이익 또한 환율 덕에 급증하겠지요.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반대가 됩니다.
수입 기업은 어떨까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수입품의 가격은 오릅니다. 수입 원가가 높아지니 물건값을 올려야 하지만 쉽지 않겠지요. 우리 같은 소비자들은 어떨까요? 환율이 상승하면 수입품 가격이 오르는데 우리나라는 원자재 수입 비중이 높다 보니 일반 공산품 가격이 오르게 됩니다. 따라서 환율 상승은 전반적인 가격 상승을 유발합니다.
특정국의 통화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무수히 많습니다. 금리, 지정학적 변수, 경제 기초 체력, 무역수지, 경상수지 등등 셀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변수가 있습니다. 바로 해당국 경제가 얼마나 튼튼한지입니다. 2022년 8월로 보면 미국 달러가 초강세입니다. 미국이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제가 강건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이를 토대로 금리를 크게 올리고 있죠.
환율이 적정 수준을 넘어 크게 오른다면, 특히 다른 나라 환율은 안정적인데 원-달러 환율만 그런 현상이 두드러진다면 한국 경제의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반대로 환율이 안정적인 하향세를 보인다면 이는 그만큼 한국 경제가 건강하다는 신호입니다. 돈이 들어온다는 건 한국이 그만큼 안정적이라는 애기가 됩니다. 반대로, 해외로 돈이 빠져나가면 원-달러 환율은 오릅니다. 돈이 빠져나가는 이유는 한국이 불안하기 때문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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